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레지 밀러 (문단 편집) == 플레이 스타일 == 당대 최고의 오프볼 무브와 3점 슈팅을 자랑하던 선수. 다만 슈팅이 가진 능력의 전부일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삐쩍 마른데다 은퇴 후 시간이 흐르면서 그러한 이미지가 더 강해진 감이 있다.] 전체적으로 평균~평균보다 조금 큰 육각형 슈팅가드에서 3점슛과 오프볼무브 능력이 특히 높은 유형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48분 내내 하프코트 전체를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 3점슛. [[뉴욕 닉스]]의 전력분석 리포트가 공개된 적이 있는데, 레지 밀러에 대해서 '공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라는 평이 있었다.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스크린을 타고 돌아다니며 순간적인 노마크 찬스를 만들고, 패스를 받아 빠르게 캐치앤슛을 날리는 오프 더 볼 무브(Off the ball move)는 역대 NBA 최고로 평가 받는다. 페이서스와 자주 붙었던 올랜도의 데니스 스캇은 오픈 코트에서 "스크린을 (한 게임당) 39번이나 타는[* 물론 숫자는 스캇이 생각나는 대로 말한 숫자. 20년이 넘게 지난 현대 농구에서는 지금보다 공격작업이 훨씬 치밀해져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같은 선수는 밀러처럼 오프더볼 무브로 3점 슛을 던지기 위해 한 플레이에만 3번 스크린을 타기도 하고, 경기 전체로 치면 스캇이 말한 숫자의 2배 정도는 타게 된다.] 레지를 내가 안 맡은건 참 다행이었다고 회술한 적도 있다. 특출난 볼핸들러가 없던 인디애나의 팀 전략상 킥아웃 패스보다는 빅맨의 무한 스크린과 밀러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3점슛 시도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산왕전에서 체력 떨어진 [[정대만]]의 플레이와 유사. 이러한 오프더볼 무브로 후대의 3점 슈터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이기도하다. '동네 한바퀴'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플레이스타일은 외곽에 머물러있다가 노마크 상황에서 킥아웃 패스를 받아 오픈 3점을 쏘는 받아먹기와는 달리 높은 BQ, 순발력, 빠르면서 정확한 슈팅 능력이 요구되어 이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선수는 의외로 찾아보기 힘들다. 역대로 따져봐도 밀러 수준에 가깝게 오프 더 볼 무브를 구사할 수 있다고 평가되었던 슈터는 [[리처드 해밀턴]], [[레이 앨런]], [[카일 코버]]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플레이 스타일을 슈터의 로망으로 생각하는 팬들도 꽤 많다. 또한 슈터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알던 [[래리 브라운]]을 만나서 스타일을 확립한 것도 밀러의 선수시절 행운 중 하나. 풀경기 영상을 보다보면 의외로 1대1 돌파가 많고, 공을 잡고 드리블 치면서 풀업점퍼를 던지는 등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사실 밀러의 핸들링이나 퍼스트스텝 자체는 슬래셔로 이름을 날릴 정도로 뛰어난 편은 전혀 아니었지만,[* 동시대 정상급 슈팅 가드들인 [[마이클 조던]], [[클라이드 드렉슬러]], [[미치 리치몬드]] 등과 비교하면 더더욱 두드러진다.] 3점 라인 밖에서 수비수와 1대1로 붙은 상태에서 바로 3점 슛을 올라가는 옵션이 있었다는 점이 돌파를 용이하게 해주었다. 슛을 막기 위해 수비수가 달라 붙으면 '떨어지면 슛, 붙으면 돌파'라는 1:1의 기본에 맞게 수비를 뚫고 들어가고, 여기서 롱2 지점에서 곧바로 풀업점퍼를 던지거나 좀 더 들어가서 러너나 레이업을 던지는 것이 그의 가장 주된 득점 루트였다. 또한 오프볼 무브에서도 오픈찬스에서 3점 슛만 던지는 건 아니고, 스크린을 돌아나와서 패스를 받아 빠르게 치고 들어가서 풀업 롱2나 레이업, 러너도 잘했다. 오프볼무브에서 선택지가 워낙 다양하니 수비수들도 미칠 노릇. 자주 언급되는 '플라퍼'라는 평가도 이 과정에서 파울콜을 대단히 많은 것에서 나온 것으로, 비쩍 마르고 약해보이는 몸에 살짝 외계인스러운 인상이 더해지면서 접촉 이후에 조금만 몸짓을 해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훨씬 심한 접촉을 당하는 느낌이 들었기에 심판들이 매우 잘 낚였다. 마치 감전이 된 듯 팔을 주욱 뻗는 풀업 점퍼 자세도 한 몫 했으며, 그렇게 던진 풀업점퍼를 잘 성공시키고 자유투도 좋았기에 4점 플레이도 많이 성공시킨 편. 사실 밀러가 그저 오프 볼 무브, 스팟 업&무빙 3점만이 특출나다는건 그의 하이라이트 필름만 봤을 때 생기는 오해이다.[* 90년대는 '전문 슈터' 역할만으로 스타가 될 순 없는 시대였다. 3점슛이 팀전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대나 그 이후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작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득점은 3점 라인 안쪽에서 이뤄졌다. 마크 프라이스나 레지 밀러처럼 정교한 슈터들도 기본적으로 다양한 득점루트를 구비할 수 밖에 없었다. 진짜로 옵션이 슛 밖에 없는 [[스티브 커]]나 크렉 하지스 같은 경우는 아무리 슛이 뛰어나도 백업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다.] 밀러는 당대 선수로써는 파격적인 3점 시도수를 자랑했지만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현시대의 [[스테판 커리]]나 [[데미안 릴라드]] 마냥 3점을 경기당 평균 10개씩 던져댈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고, 실제로 커리어 내내 3점 시도는 5개 안팎을 오가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평득 20 이상을 수차례 기록하며 [[인디애나 페이서스]]라는 시대를 풍미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었던 건 외곽을 미끼로 미드레인지 풀업 점퍼, 돌파 후 림어택, 컷인, 자유투 삥뜯기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두루 갖춘 덕분이었다. 슛에 대해선 어떤 경지에 오른 선수인 것이 분명했고, 자유투도 대단히 정확했다.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투를 잘 넣는 비법에 대해서 밝혔는데 "언제나 똑같은 상태에서 던질 수 있도록, 똑같은 자세로 던지는 것을 매일 연습할 것". 해당 인터뷰에는 당시 인디아나 팀의 자유투 연습 루틴 등, 짧지만 볼만한 내용이 많다. 역시 오프볼러의 명성 때문에 핸들링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으나 사이즈 대비 볼 핸들링은 나쁘지 않았다. 특별히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지만 실수가 적고 안정적인 드리블을 가지고 있었다. 영악하다는 평을 받을 만큼 영리하고 패스도 곧잘하는 선수였기에, 마크 잭슨이 잠시 팀을 떠나서 제대로 된 포가가 없던 시기에는 팀내 어시스트 1위를 하기도 했다. 점프력을 비롯한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주력과 체력만큼은 아주 좋은 편이었기에 그의 장기인 오프볼 무브도 신체적 장점을 잘 살렸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마른 몸과 특급은 못되는 사이드 스텝으로 인한 한계는 있었지만, 근성이 워낙 좋아서 수비에서도 마크맨을 정말 악착같이 따라다니며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종합하자면 리딩 가드 스타일의 플레이를 거의 하지 않았고 볼을 끄는 타입도 아니라 볼 소유 시간이 매우 짧았고, 의외로 슛을 많이 던지는 선수가 아니었다. 경기 당 슛 시도 회수로 보면 동 시대의 라이벌 조던은 22.9회인데 비해 밀러는 12.6회에 불과하고, 밀러와 곧잘 비교되는 레이 앨런은 15.6회이다. 팀의 넘버원 득점원인 슈팅가드치고 난사 or 볼 호그 기질이 없다는 게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인데 그렇게 공을 적게 만지면서도 필요할 때는 반드시 해결사 역할을 해주었다는 점이 그의 매력이라고 하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